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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카페의 두 여자


지금 ! 당신의 삶이 권태로운가 © 아니면 괴로운가©


그렇다면 <바그다드 카페>라는 영화를 감상해 보자. 매우 유쾌해질 것이다. <바그다드 카페>는 퍼시 애드론이라는 감독이 1988년에 만든 미국 헐리우드 영화다. 캘리포니아의 황량한 사막에 서 있는 <바그다드>라는 카페! 이 카페는 무능한 남편을 내쫓고 삶의 희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브랜다'의 군태와 불만의 공간이다.

남편이 없어서 도맡아야 하는 수많은 일들, 그리고 딸과의 마찰등은 끊임없이 '브랜다'를 괴롭힌다. 그런 어느 날 황혼 무렵 이 카페에는 여행길에서 남편과 싸운 홀로된 '쟈스민' 이라는 여성이 나타난다. '쟈스민' 역시 폭력적이면 권위주의적인 남편으로부터 끊임없이 여성다움을 가용 받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홀로 서기를 시도한 여성이다.

두 여성은 사막 한가운데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면서 만난다. '브랜다'는 무능한 남편으로부터, '쟈스민'은 귄위주의적인 남편으로부터 각각 버림받는다. 그러나 이것은 수동적인 버림이 아니었다. 이들은 자신의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삶을 과감하게 버리고 뛰쳐나온 능동적인 여성들이다. 이들은 세상으로부터 철저하게 억압받아 왔지만 자신만이 세상을 만들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카페를 성취의 공간으로 만들게 되었다. '쟈스민'은 열심히 노력하여 유능한 마술사가 되고 '브랜다'는 라스베가스의 어떤 쇼보다도 더욱 멋지게 마술쇼를 연출해 낸다. 이 두 여성은 자신의 피동적인 삶을 주체적으로 바꾼 것이다.

기존의 억압된 관행과 질서 속에 묻혀 있었던 이 두 여성의 재능과 삶은 명쾌하게 그리고 훌륭하게 꽃피워졌다. 더 이상 기존의 사회구조 억압당하지 않았다. 또다른 영화인 <델마와 루이스>역시 여성 영화라는 타이틀 속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었다. 이것은 리들리 스코트가 연출하고 수잔 서랜든과 지나 데이비스가 열연한 영화였다.

델마는 권위주위적인 남편에 의하여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으며 루이스는 가난에 찌든 독신녀이다. 이들의 세상 도피 여행은 우연히 일어난 것은 아니다. 성억압에 억눌린 두 여성의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역행은 우리 시대의 여성의 삶을 의미한다. 이 영화를 통해서 우리는 사회의 전형적인 삶을 버린 이 두 여성의 최종적인 선택(자살)을 통해서 사회의 가치관을 읽을 수 있다.

<델마와 루이스>는 남성 지배적인 방법으로 접근하였다. 반면에 <바그다드 키페>는 여성의 운명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특히 <바그다드 카페> 영화는 성차별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 즉 새로운 여성 공동체 문화의 창출이 가능함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감동적이었다.

이제 우리 주변에서도 <바그다드 카페>에서처럼 자신의 운명을 극복해 가는 여성들의 삶을 묘사하는 여성 영화가 많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 사막 한가운데에 라스베가스가 건설되었듯이, 우리 주변 한켠의 음지에서 억압으로 신음하는 사람들의 새로운 삶이 시작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