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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아직도 신데렐라를 꿈꾸고 있는가

 

"나갈 데가 있으면 좋겠어. 잠이나 자야겠어. 눈을 감고 있으니까 좋아. 꿈이나 꾸고 있겠어"

이것은 광고 카피가 아니다. 최근에 방송되었던 MBC-TV<길위의 여자>라는 아침 드라마 속의 의사부인(김청 분)이 자신의 삶을 한탄하면서 읊조린 대사다. 이 여성은 한마디로 말하면 '신데렐라 컴플렉스'에 빠진 주부이다. 콜레트 다울링은 여성이 한 개인으로서의 욕망과 창의성을 계발되지 않는 상태로 묶어 두려는 심리 상태를 '신데렐라 컴플렉스 '라고 정의하였다. 그런데 특히 이런 증세는 억압된 태도와 불안에 뒤얽혀 있는 여자들에게서 쉽게 나타난다고 한다. 이러한 상태에 빠지게 되면 당사자는 무엇인가를 하려고 할 때 혹은 해야만 할 때 일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감을 느끼게 되어 그 일을 쉽게 포기해 버린다. 다시 드라마 <길위의 여자>의 의사 부인으로 되돌아가 보자 이 여성은 혼자서 무엇인가를 시도하고 할 때 두려움과 불안을 느낀다. 또한 이 여성은 자신의 일에 대하여 무력감이나 공포감을 갖고서 오직 남편의 보살핌을 통해서 자아를 완성하고자 한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는 '여자 팔자 뒤웅박'이라고 고장 관념에 깊숙히 빠져 우리 주변에는 신데렐라 컴플렉스에 함몰된 여성들이 유난히 많은 것일까© 그 이유는 바로 우리 사회가 유난히 여자들을 순종과 의존을 미덕으로 삼는 가부장적 이데올로기 속에서 사회화시켜 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에서 여성다움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흔히 우리 사회와 같은 가부장적 질서 속에서는 사회적으로는 비주체적이고 부수적인 존재로, 개인적으로는 순종적이고 수동적인 성격을 가진 여성상이 가장 바람직하게 수용되곤 한다. 이같이 가부장적인 틀로 짜여진 사회에서 여성들이 이러한 성격과 역할을 갖는 것은 당연할 결과이다. 이러한 사회에서 남성들은 표면적으로는 여성을 동등한 인격체로 인정하면서도 내면으로는 순종적이고 의존적이기를 바라게 된다. 이러한 여성에 대한 이중적인 가요를 눈치챈 여성들은 스스로 '여성다움'을 선택하게 된다. 아마 이 사회에 쉽게 적응하는 현명한(©) 여성일수록 이렇나 선택에 탁월할지 모른다. 대체로 이러한 상황에 직면하면 여성들은' 성공한 개인으로서의 삶'과 '여성으로서의 행복한 삶'속에서 방황하게 된다. 여성들은 개인이 추구한 성공과 성취에 대하여 끊임없이 불안감을 느끼게 되며 심리적인 압박감 속에서 결국 의존적인 삶을 걷는다. 우리는 남편을 통해서 성공이나 행복을 추구하는 여자들, 혹은 남편(또는 남성)의 도움을 통해서 가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성공을 얻는 여자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들이 바로 신데렐라 이데올로기에 희생된 여성들이다. 이 시대의 많은 여성들이 언제까지 이같은 신데렐라를 꿈꾸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신데렐라처럼 자신의 삶을 바꿔 줄 그 무엇인가를 기다린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하다. 왜© 이제 우리 사회는 여성 스스로가 자립하지 않으면 살 수 없을 만큼 변화무쌍하기 때문이다. 이제 사회는 변했다. 타인을 통해서 성공할 만큼 세상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어느 누구든지 이제는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자립심을 키워야 한다. 그것이 세상을 따라 잡는 최고의 방법이 아닐까©

아마도 <길위의 여자>의 의사 부인과 같은 신데렐라형은 머잖아 '사랑스러운 여자'가 아니라 '쓸모 없는 천덕꾸러기 같은 존재'로 방치되고 말 것이다.